보건환경연구원

건강한 수생태계는 구성요소들이 훼손되지 않고 온전한 기능을 발휘하여 그 안에 살고있는 생물들이 균형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부산시 23개 하천 27개 지점에 대해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과 식물플랑크톤에 대하여 매년 정기조사를 실시하여 하천 생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이란 하천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생물 중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크기로서 척추가 없는 동물을 말합니다.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 내 1~2차 소비자로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지표이며 편형·연체·환형·절지동물문 등이 포함되어있고, 특히 절지동물문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는 하천에서 저서동물을 채집하고 생물도감에 따라 종을 분류하여 통계처리를 통해 환경부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BMI지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BMI지수란 환경 지표생물군(저서동물 군집)을 활용한 생물학적 수질 판정 지수로서, 개별 생물종마다 설정된 오탁지수와 가중치를 통해 산정된 지수를 이용하여 평가를 하게 됩니다.

2023년 상반기 조사결과, 조사대상 27개 지점 중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은 A등급(매우좋음)은 3개소, B등급(좋음)은 4개소, C등급(보통)은 6개소, D등급(나쁨)은 5개소, E등급(매우나쁨)은 9개소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앞으로도 부산 지역 내 도심 하천의 수질 환경 및 생태 현황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하천 생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 등 시민들이 부산 하천의 생태환경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물환경연구부 물환경생태팀 정선영 환경연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