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원에서는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공중 보건 핵심 이슈이며, 동물에서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은 직·간접적으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결과는 항생제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하고, 반려동물 항생제 관리 정책 결정, 항생제 내성 연구 방향 설정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조사는 반려동물의 시료를 채취하여 지표세균(대장균, 장알균)과 반려동물 병원성세균(클로스트리듐, 캠필로박터균, 대장균, 포도알균, 녹농균, 사슬알균, 프로테우스균, 장알균, 기타 호흡기 원인균)을 분리하고, 분리한 세균에 대해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하고 동물병원에 통보합니다.
2022년에는 593균주(대상세균 543, 기타 50), 2023년 505균주(대상세균 347, 기타 158), 2024년 544균주(대상세균 345, 기타 199)를 분리하였으며, 질병에 걸린 동물의 병원성세균 중에는 포도알균, 병원성대장균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2023년부터 우리원에서 실시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반려동물 관리대상 항생제 내성균* 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올해는 관내 동물병원 9곳을 모니터링 대상 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반려동물의 정상분변 및 임상시료로부터 대장균, 장알균을 비롯한 총 10종 209균주를 분리할 계획이며, 반려동물의 병원체 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는 동물병원에 통보하여 반려동물 질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 선정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동물위생시험소 방역팀 허은진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