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우리원은 영유아 등 건강취약계층의 먹는물 안전성 강화를 위하여 2022년 소규모 어린이집의 정수기 수질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소규모 어린이집이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실내공기질 조사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연면적 430 m2 미만의 어린이집으로 부산지역 내 약 85%인 1,412개소(‘22년 1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아이들의 건강관리 부실 가능성을 감소시키고자 우리원은 소규모 어린이집의 정수기 관리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2022년 3월∼12월까지 해운대구 등 16개 구·군에 등록된 소규모어린이집 146개소를 선정하여 현장방문 및 직접 채수하였으며 「먹는물관리법 시행규칙」의 정수기 관리방법에 따른 총대장균군과 탁도 등 2개 항목에 대한 정수기 수질검사를 무료로 수행하였습니다.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정수기를 보유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결과 우선 통보 및 정수기 위생관리 등 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정수기 위생 점검 등을 마친 어린이집의 통보를 받은 다음 재차 방문하여 다시 정수기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하였습니다.

146개소 소규모어린이집의 147대의 정수기 1차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기준 초과 항목은 총대장균군이었습니다. 총 4대의 정수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어 약 2.7 %의 수질기준 초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탁도는 평균 0.07 NTU로 정수기에서 눈에 보일 수 있는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규모어린이집의 정수기는 대부분 물과 접촉하는 부분에 대한 청소소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고 정수기의 정기적인 필터 교환뿐 아니라 청소·소독 등 위생적인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컨설팅 후 2차 정수기 수질검사도 수행하였습니다. 수질기준을 초과하였던 정수기 4대의 2차 수질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하였습니다. 우리원은 올해도 소규모 어린이집의 정수기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정수기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정수기 관리방법 등을 컨설팅하는 등 영유아의 건강한 환경관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물환경연구부 먹는물조사팀 이유정 환경연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