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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중지 - 경계에 서다"(사진전) / 영광도서갤러리

내용
안녕하세요?
따스한 문화공간 영광도서갤러리 학예사 이영아입니다.

그.림.여.행 사진전이 많은 관심속에서 오늘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전시들로 1년을 꽉꽉! 채울테니 계속 지켜봐주십시오.

내일부터 시작되는 경일대학교 사진그룹 ''판단중지'' 사진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그룹 ''판단중지''
두번째 기획전 ''경계에 서다''

2008. 1. 18 - 1. 27 / 영광도서갤러리 / 주관.영광문화예술원 / 후원.영광도서
초대일시. 2008. 1. 18(금) 오후7시


그 선택의 이분법적 모순 앞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는 단지 인간존재란
다른 존재와 더불어서 사는 것만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다.
이 말의 중심에는 사회구조가 인간존재에게 강제하는 학습환경이
놓여있다는 뜻이 들어있다. 우리인간 존재는 스스로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것에 대하여 선택하고 있다는 환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선택이라는 사태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사회화과정과
개인성의 자기정립이라는 두가지 경로를 거치면서 형성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둘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
이분법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선택이란
구분을 통해서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그 어떤 것에 대한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즉 사회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편에 설 것인가? 하는 것은
곧 차이를 통한 정체성의 확인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말은 어쩌면 학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생활의 부분적인 승인일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이 선택된 정체성이 정말 개인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선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그리고 개인성의 자기과정이라고 하는 개성
역시, 과연 사회의 검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는 대학에서 사진이라는 교육과정을 거쳐서 존재정체성을 정립하고
고유한 자기개성을 지향하는 작가를 꿈꾸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과 무관하게 사회구조가 요구하는 존재정체성과 개인성의 범주를
벗어날 수가 없다! 반사회적인 개인성은 학교를 통해 혹은 군대, 감옥,
병원을 통해서 철저히 교정되고 꺽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이러한 이유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개인성은 사회구조가 허용 하는것 속에서만 선택될 뿐
학습을 통한 정체성이나 개인성은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는 창의적 지향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사회적으로만 결정되고 우리의 의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우리는 이 경계에 서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2008.1 판단중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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