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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01호 전체기사보기

부산이야기 - 도토리

내용

20-4 도토리
 

도토리


가을 하늘이 너무 맑아 

가벼운 차림으로 장산에 올랐다

희로애락이 무성하게 우거진

아파트 빌딩숲을 지나

체육공원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선바위로 가는 너덜에서

용케도 잘 익어 떨어진

앙증맞은 도토리를 주워보니

매끄러운 껍질 속엔 

파아란 하늘이 들어있고

푸르름을 향한 참나무의 큰 꿈과

무명의 근원을 밀어 낸

햇빛이 녹아 있다

그 작은 단단함 속에는

인고의 계절이 배어있어

온갖 구름과 바람도 숨겨져 있고

폭풍우를 견뎌낸 용맹으로 

눈보라를 이겨낼 각오와

청설모에 물려가도

묻어둘 자리가

자기 땅이라고 배짱부리는

여유로움도 보인다

                                     장만선 님(동래구 온천동)


수필 보내주세요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6-0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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