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야기 - 난
- 내용

난
가는 듯 긴 허리
이파리 거닐고
살랑이는 대궁속에
푸를사한 깃발을 펄럭이네
그윽한 향 감도는 자태를 안고
고고한 사랑 나누는 희디흰 꽃을 피우나니
동 트는 새벽마다 눈물같은 이슬 담고
함초롱한 모습에서
누나 옷고름 연상케하네
따가운 눈총일랑 외면한지 오래인데
메마른 뜨락에 촉촉이 젖은 사랑
베푸는자 누구든가
독야청청 절개위에
싱그러운 빛 추스르고
고귀한 매무새 지켜가니
찬란한 밀어 같은
얇은 시심(詩心) 절로 나네
공원필 님(강서구 대저동)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6-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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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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