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보세창고가 ‘힙’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영도 ‘핫플’_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
- 내용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부산 영도의 낡은 보세창고가 MZ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핫플레이스’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과거 조선업이 활발했던 시절 선박 수리 공장이었던 이곳은, 이제 역사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SPACE ONE Z)’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영도구 봉래나루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원지’는 총 3천636㎡ 규모로, 3개의 보세창고와 1개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세월의 가치에 현재의 콘텐츠를 담아 미래 세대로 이어간다’는 뚜렷한 방향과 철학으로 사람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교류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영도의 100년 된 보세창고가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스페이스 원지’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스페이스 원지’ 외부 전경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내부 모습.
버려진 산업 유산이 독특한 예술공간으로
‘스페이스 원지’의 가장 큰 매력은 100년 전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이다. 이 거대한 공간들은 단순한 재생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담아내는 캔버스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백남준 작가 연계 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부산건축가협회 사진전, 여근섭 작가 개인전 등 수준 높은 전시를 연이어 선보였다. 클래식 공연인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관객 만족도 만점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빈티지 마켓과 디제잉을 결합한 빈티지 문화축제 ‘아티지 그라운드(ARTEGE GROUND) 페스티벌’은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행사는 11일간 8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카카오맵 실시간 부산 핫플레이스 1위, 전국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스페이스 원지’가 단순한 문화공간을 넘어 대중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MICE산업의 새로운 ‘유니크 베뉴’로 부상
‘스페이스 원지’는 최근 부산시가 도시의 독특한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인 ‘유니크 베뉴’로 선정,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부산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대형 버스 주차까지 가능한 편의시설 덕분에 각종 기업과 기관의 각종 행사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부산-강원 MICE 서포터즈 워크숍,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기술보증기금 리셉션, 부산문화재단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또한 기업 리셉션이나 파티를 위한 ‘프리미엄 원지 리셉션’과 ‘럭셔리 원지 파티’ 같은 고품격 케이터링(음식 서비스)을 제공하며 행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케이터링 메뉴는 타파스, 하몽 플래터부터 스시, BBQ, 파에야 등 다채롭게 구성돼 품격 있는 연회를 완성한다.
‘스페이스 원지’는 지난 9월 24일 개막한 제9회 부산국제사진제의 국제사진공모전 ‘혼이 있는 바다’ 등 주요 전시도 10월 23일까지 연다.
‘스페이스 원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기획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5-10-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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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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