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내 대표 이커머스( E commerce :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전자 상거래) '쿠팡'이 부산에 2천2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일자리 3천 개를 만든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6월 17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과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5만7천㎡ 규모의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천200억 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물류센터 직원 3천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쿠팡'이 2024년까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사진은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제공·쿠팡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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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쿠팡은 협약서에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성별이나 나이, 경력 제한 없이 청년,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한다. 쿠팡은 장애인 일자리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어 장애인 근로자의 적성과 장기를 살릴 수 있는 직무 배치도 예상된다.

물류센터 직원과는 별도로 부산지역 배송 서비스 확대에 따라 물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 '쿠팡친구'는 개인사업자인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정직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쿠팡친구 수는 1만5천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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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부산신항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췄다.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 지역으로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쿠팡 스마트물류센터는 향후 쿠팡이 글로벌시장 진출 때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센터는 쿠팡이 자체 개발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물류시스템을 적용한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 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는 향후 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부산지역 전자상거래와 물류산업 성장을 이끌어 갈 앵커 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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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은 "대기업 쿠팡의 투자를 부산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며 "3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지원 노력에 감사드린다. 부산에 건립할 물류센터는 쿠팡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지원을 확대해 부산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고용창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2020년에만 전국에 2만5천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