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관광 인기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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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여객선(크루즈·페리)을 타고 부산을 방문해 한방치료를 받고 관광까지 하는 의료관광상품이 처음으로 개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페리와 한방의료를 결합한 한방투어 상품을 개발해 지난 11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 한방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지역 한의원 3곳 등 한방의료기관과 부산항 크루즈 의료관광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 동의보감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오우치칸 포워드바이저협회’는 사전 신청을 받아 오사카 시민 200여 명을 초청했지만 이날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 인기를 모았다. 따라서 오는 12월 8일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상품 20명 분이 모두 매진됐다.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후쿠오카 등에서도 이 같은 한방 의료관광상품이 설명회를 통해 소개·판매될 예정이다.
부산한방투어상품은 부산∼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 크루즈와 협력해 의료관광객에게 요금을 할인해 주고 선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의료관광객들은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하면 크루즈 의료관광지원센터에서 부산 관광지와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소개받고 한방투어를 시작한다. 한방상품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사상체질 진단과 체질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을 비롯, 면역과 아토피 질환, 여성 질환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는 한방상품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그동안 러시아, 중국 중심이었던 의료관광정책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크루즈나 페리 등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2만6천520명으로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89만1천487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부산 의료관광객은 2015년 1만3천28명(진료비 수입 259억원)에서 지난해 1만7천505명(350억원)으로 35%나 증가했다. 부산의 높은 의료기술과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제 한방의료까지 개척한다면 큰 성과가 기대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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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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