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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비료창고 ‘문화공간’으로 부활

부산문화재단-강서구-나락한알 '제1회 비료창고 환갑기념 아트축제'
21~22일 역사문화투어·설치미술 전 지역주민 문화 생산자로 참여

내용

한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거대한 건축물을 떠올리는게 보통이다. 거대한 건축물은 뒤집어보면 개발의 상징이다. 개발 대신 보존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를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움직임이 부산에서 싹 터 관심을 모은다. 바로 '강서구 서낙토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역협력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이 진행하고 강서구청과 강서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가 후원하고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가치는 '협치'와 '상생'이다. "도시의 랜드마크는 더 이상 거대 건축물이 아니"라는 도발적 선언과 함께 시작해 오래된 것, 낡은 것, 지역주민의 삶과 밀착해온 지속가능한 공간을 새롭게 주목하고 지켜내는 것을 넘어 주민을 문화생산자로 참여시키는 문화운동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버려진 비료창고를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후, 이곳에 지역 친화적인 예술 교육 및 전시해설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 내-외적 활력을 도모하려 한다.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의 김동규 부원장을 중심으로 정만영, 쁘리야 김, 여승진, 심성아, 이창진, 김수정, 김은민(영상단체 미디토리), 이수진(문화연구가)의 협업으로 비료창고의 용도를 문화예술적인 잠재력을 가진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 21~ 22일 강서구 대저1동의 주민들과 함께 비료창고의 환갑을 기리는 잔치를 열고 새로운 도시 재생 문화운동의 새 길을 열었다.  이 운동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의 사랑을 받는 지역의 랜드마크는 지역을 넘어 환영을 받기 마련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구현해 냈다는 점. 이틀에 걸쳐 진행된 마을축제는 문화 예술을 통해 질적이고 지역 친화적인 재생을 위한 첫 발걸음을 떼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미술전·역사투어가 열린 비료창고 환갑 잔치에는 창고가 자리잡은 강서구 신장로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자신들의 삶과 함께 했던 공간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했다. 떡과 과일을 나누고, 숨겨두었던 재능을 펼쳐 보이며 잔치에 동참하는 등 새로운 마을공동체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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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갑을 맞은 비료창고가 예술과 만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들이 지난 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10-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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