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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맞췄더니… 환호와 함성으로 돌아오네

부산시립무용단 공연 인기… 지역 문화회관 순회공연 '대박'

내용

부산시립무용단이 시민들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무용단이라는 '시립'무용단의 존재 이유를 훌륭하게 증명해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시립무용단이 시민과 호흡을 맞추는데 성공한 무대는 구 문화회관 순회공연에서다.

지는 12일 영도문화예술회관, 14일 해운대문화회관, 17일 동래문화회관에서 열린 구 문화회관 순회공연은 시쳇말로 '대박'이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은 무대였다. 세 공연 모두 전석 만석을 기록, 관객 동원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세 차례 공연이 모두 만석이었다는 것은 구 문화회관 순회공연이 무료 공연이라고 해서 쉽게 이를 수 있는 성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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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공연에서 시립무용단은 기존 레퍼토리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장르도 전통무용만 고집하지 않고, 현대무용적 요소를 적절히 섞어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독무보다 군무 중심으로 편성해 공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객석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시간 30분 공연 내내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힘찬 몸짓과 역동적인 춤사위에 환호했다. 무대에서의 신명은 고스란히 객석으로 전달돼 무용수의 몸짓에 절로 어깨춤을 추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잘한다" "브라보"같은 추임새는 세 차례의 공연에서 가장 흔하게 들렸던 반응이다. 


객석이 요동치면서 공연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신명이 오른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없이 그야말로 한 판 난장으로 어우러져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임재택 씨(42·남구 문현동)는 "춤이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다"며 "한마디로 '대박'"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신임 김용철 예술감독이 부임 후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취임하며 내세운 '시립무용단 혁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용철 예술감독은 공연의 성공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관객의 눈높이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만들려고 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며 "일단 관객들이 재미있게 춤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4~15일 부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업경대'가 기대됐다. 춤 인구가 조금은 더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6-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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