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공직자 감성으로 노래한 '부산찬가'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 시집 '시의 바다 부산' 펴내
- 내용
'사랑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해운대해수욕장/거기 그냥 그 모습 그대로/가만히 있기만 하여도/밀물처럼 차오르는 그리움이 있어/돌아서는 순간마저도 그리움인 것을'.
해운대해수욕장에 바치는 연가인 시(詩)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의 이름난 곳과 축제를 한 데 묶어낸 시집 '시의 바다 부산'이 출간됐다. 시집을 펴낸 시인은 공무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이다. 김 국장은 지난 199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 '맹인 일기'가 당선돼 등단했다. '시인 공무원'이자 '공무원 시인'으로 20년 넘게 매진해온 김 국장이 이색 시집을 펴낸 이유는 부산에 대한 사랑 때문. 30년 공직생활을 하며 부산의 아름다움을 시인의 감성과 눈으로 특별하게 발견한 탓에 시로 담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시민과 공직자, 시인이라는 세 가지 시선이 시집에는 자유롭게 넘실댄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외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는데, 비교할수록 부산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임을 느끼게 됐다"며 "부산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부산 홍보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티투어, 부산역, 광안대교, 감천문화마을 등 전국적 명소와 부산국제영화제, 기장멸치축제, 삼광사 연등축제 등 유명 축제를 작가의 감상과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따뜻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됐다.이번 시집에는 신 한류와 중국인 관광객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중국어 번역도 함께 실렸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6-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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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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