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6월과 함께 여름이 시작됐다. 이제 밖으로 나가 시원한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밤의 정취를 만끽해야 할 때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영화의전당이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야외콘서트에서 시작해 스크린 가득 미각의 향연이 펼쳐지는 음식영화축제까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귀로 듣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야외상영회는 영화의전당을 대표하는 여름 프로그램. 야외극장에서 매주 한 차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여름밤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의 여름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영화의전당 야외프로그램이 시작됐다(사진은 매주 토요일 열리는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 

매주 토요일에는 토요야외콘서트가 열린다. 두레라움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토요야외콘서트 시리즈와 그루잠프로덕션, 팝스 앤 피커스, 남산놀이마당, 소리꾼 최윤영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주 무료로 펼쳐진다. 온가족은 물론이고 친구 연인과 함께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계절프로그램이다.

두레라움윈드페스티벌오케스트라 시리즈(4일) 남산놀이마당 타악퍼포먼스(11일) 마술퍼포먼스 그루잠 공연(25일) 두레라움윈드페스티벌오케스트라 시리즈(7월 2일) 등이다. 9월 10일까지.

올해는 음식 영화를 보고, 음식 전문가와 얘기를 나누고,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음식영화축제도 준비했다. 3∼6일 여는 '두레라움 음식영화축제'가 그것. 영화와 음식이 주는 행복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영화상영&COOK TALK', '야외상영회', '코리아 셰프' 등.

'영화상영&COOK TALK'은 중극장에서 음식 영화를 관람하고 라운지에서 음식을 주제로 음식전문가, 셰프들과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카페 필로소피 코피', '완탕면', '후무스 이야기', '가스톤의 부엌', '무사의 레시피', '아메리칸 초밥왕' 등 10개국 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음식 전문가로는 고대현, 전수진 바리스타를 비롯해 정지용, 최명규, 최형진, 양지훈, 오창민 셰프가 출연한다. 토크 행사에는 해당영화를 관람한 티켓 소지자(선착순 80명)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야외상영회는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엘리제궁의 요리사'(3일), '심야식당'(4일), '더 셰프'(5일) 등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코리아 셰프'에서는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에 열리며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4∼6일 야외광장에서는 각종 공연과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영화상영&COOK TALK'의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청소년 5천원, 두레라움 유료회원·경로할인 4천원. 문의 (780-6080)

■ 맛있는 토크
음식 전문가들의 즐거운 이야기. 4∼6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잔디. 4일 오후 4시 맛칼럼니스트 박상현·박준우 출연

■ 코리아 셰프
3일 오후 4∼8시, 4∼5일 오후 1∼8시, 6일 오후 1∼6시. 야외광장

■ 부대행사
두레라움 윈드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토요야외음악회. 4일 오후 5시. 혼성3인조 보컬 로맨틱플로어 공연. 5일 오후 2시,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