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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발, 과학 만나 더 편해진다

신발성능평가센터 6월 강서구 문 열어
최첨단장비 활용, 신발 인체 영향 측정

내용

신발을 신고 25m 트랙을 달리면 초고속카메라가 신발과 바닥을 찍는다. 런닝머신 주위에는 동작을 분석하는 카메라가 신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체중이 실리는 순간, 신발이 발에 주는 피로도, 발바닥에 전해지는 압력 등이 측정된다. 영화나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시아 유일의 신발성능평가센터에 있는 장비에 대한 설명이다.

 

부산 신발이 과학을 만나 더욱 편해진다. 강서구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내 신발성능평가센터 'KHPL(Korea Human Performance Laboratory)'가 다음달 중 개관한다. KHPL은 기능화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기반 구축사업 선정에 따른 '신발성능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신발 관련 최첨단 장비가 총망라돼 있는 KHPL은 신발을 신고 몸을 움직이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측정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KHPL은 아시아 유일의 신발성능평가센터로, 장비 구축에만 총 13억원이 투입됐다. 미국 나이키 연구소를 벤치마킹했다.


피실험자가 신발을 신고 트랙을 달리면 하이스피드 카메라가 초당 1만2천 프레임으로 신발과 바닥의 마찰 정도를 촬영한다. 트랙 주변에는 3차원 동작분석기 카메라 24대가 연동해 신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분석실로 전송돼 신발을 신었을 때 족저압력, 근전도, 근육피로, 운동성능, 착화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센터는 이 같은 첨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올해 중으로 칼로리분석, 3차원 발계측, 열화상분석, 인체 근·골격 시뮬레이션 등을 추가로 갖춘다. 내년에는 신발 기능별 운동종목별로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트렉스타·화승·학산 등 부산지역 신발 기업이 제품 성능을 측정하고 향상시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존에 진행해 온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기능화 성능평가인증도 더욱 신뢰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순종 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은 "지금까지는 신발이 '충격 완화' 기능이 있다고 해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없었다. 센터는 충격 시 순간면적 등의 정보를 수집해 흡수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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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신발성능평가센터가 다음달 중 문을 연다(사진은 신발 완제품을 신고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는 연구원 모습). 사진제공·신발산업진흥센터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6-05-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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