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깃든 장인의 손길, 그 웅숭한 깊이를 만나다
'혼으로 이어온 맥' 전
정관박물관 5월 3일∼6월 6일
8개 분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 75점 한자리 모아
- 내용
부산시가 주최하고, 정관박물관(관장 이현주)과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연합회(이사장 방광성)가 공동 주관하는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혼魂으로 이어온 맥脈' 특별전시회가 다음달 3일부터 6월 6일까지 정관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보존가치를 널리 알리고,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전통공예부문 기능보유자의 작품을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평생을 한 분야에 천착해온 장인들의 깊은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불교예술 분야와 전통생활 분야로 구분된다. 불교예술 부분에서는 불상과 불화, 선화, 동종이 어우러져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통생활 부분에서는 전통 신과 전통 연, 도자기와 다양한 전각품 등이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솜씨를 한껏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성장(鑄成匠) 박한종(무형문화재 제12호)은 우리나라 종 제작의 전통기법인 사형주조 공법(마사토와 진흙으로 틀을 만들어 주조하는 방식)으로 제작, 소리가 우수하면서도 문양이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2016 원음종' 등 10여 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불화장(佛畵匠) 권영관(무형문화재 제15호)은 부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 불화제작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불교미술대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대내외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혜장(靴鞋匠) 안해표(무형문화재 제17호)는 다양한 종류의 신을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사대부 관료들이 신던 `태사혜' 등과 함께 아녀자들이 즐겨 신는 `당혜' 등 10여점의 전통 신을 선보인다.
▲ 안해표 화혜장(靴鞋匠)의 '십장생수혜'.
지연장(紙鳶匠) 배무삼(무형문화재 제21호)은 1973년부터 동래 전통 연 제작 및 연 날리기에 입문해 40여 년간 동래연을 제작하고 있다.
▲ 지연장(紙鳶匠) 배무삼의 '색동연'.
다음달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및 초등가족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만드는 우리문화재'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매주 월 휴관. 문의 (720-6900∼690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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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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