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른다”
부산, 위험시설‧축대‧옹벽‧노후건물‧공사장 등 대대적 안전점검
‘안전관리헌장’ 곳곳 게시…“주변 위험 안전신문고에 꼭 신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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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강진과 영도 앞바다 화물선 좌초 등으로 각종 재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제2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이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부산시 공무원과 해경, 자원봉사자들이 화물선 ‘오션탱고호’가 좌초된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일대에서 유출 기름을 제거하는 모습과 중구 간부 공무원이 지난 15일 관할지역 대형 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서 현장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재난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의식과 현장 중심의 철저한 대비와 예방만이 답이다.”
부산시장은 “국민안전의 날과 안전대진단 기간뿐만 아니라 수시로 재난‧안전 취약지역의 안전을 점검하는 현장행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안전점검에 참여하고 위험요소 즉시 신고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안전의 날’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정한 날. 다시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정기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매년 2월15일부터 4월30일까지를 ‘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해, 각종 위험시설과 축대, 옹벽, 급경사지, 낡고 오래된 건축물, 대형 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들이 직접 재난‧안전사고 취약지 현장점검에 나서고, 공무원과 관공서 직원들이 대규모로 투입돼 혹시 방치돼 있는 위험요인은 없는지 살피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소방‧안전 관련 공무원과 안전단체 회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드높이기 위한 방재전문가 초청 워크숍, 안전문화운동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국민안전의 날을 계기로 ‘안전대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강진으로 부산에까지 진동이 전해진데다 지난 16일 느닷없는 강풍으로 영도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대형 선박이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장은 국민안전의 날인 지난 16일 공사 중인 천마산터널, 영화체험박물관 등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펼쳤다. 천마산터널과 영화체험박물관 공사현장은 산지의 지하 암반을 파내고 터파기를 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이 필요한 곳. 부산시장은 이날 공사현장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살핀 후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16개 구‧군 구청장‧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장들도 관할지역 대형 공사장,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재난‧안전사고 취약지를 방문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부산시는 안전문화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328곳에 ‘안전관리헌장’을 눈에 띄게 게시토록 했다. 민간시설에도 자율적으로 게시토록 권고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난 2014년 개정한 안전관리헌장은 재난, 안전사고, 범죄 등 각종 위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교육기관, 기업, 국민 개개인이 지켜야 할 역할과 수칙을 밝히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 안전 관련 주제로 다양한 시민의견을 듣는 온라인 정책포럼을 열고, 정부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운영하고 있는 ‘안전신문고(https://www.safepeople.go.kr)’를 통한 생활 주변 위험요소 신고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와 이태식 연세대 교수 등 방재전문가를 초청해 민관 합동 워크숍을 여는 등 소방‧재난안전 담당 공무원, 공사‧공단 직원들의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전문화운동협의회, 안전모니터봉사단, 자율방재단 같은 민간 안전단체 역량 강화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장은 “국민안전의 날과 안전대진단 기간뿐만 아니라 수시로 재난‧안전 취약지역의 안전을 점검하는 현장행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안전점검에 참여하고 위험요소 즉시 신고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4-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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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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