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면 '그림'이 된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전
맥화랑 30일∼4월 17일
- 내용
▲ 한충석 '자존감'.
자아를 발견한다는 것은 상대적인 작용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타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충돌도, 마찰도 없을 것이다. 주변 환경과 다른 사람이라는 상대적인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민하며 정체성을 찾아간다. '삶'과 '여행'이 자주 비유되는 건 낯선 곳으로부터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맥화랑에서 30일 시작하는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전은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나'를 향한 질문을 담고 있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감성빈(조각), 배남주(회화), 한충석(회화). 삶과 예술에 대한 폭풍같은 질문을 쏟아내는 젊은 작가들은 삶이라는 기나긴 여행길 위에서 마주한 무수한 고민의 흔적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 치열함이 자못 애틋하다. 감성빈 작가는 가까웠던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직면한 아픔과 슬픔을 타인의 형상을 빌어 이야기한다. 작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관람객은 완성되어진 작품을 통해 각자의 슬픔을 위로받을지 모르겠다.
4월 17일까지. 문의 (722-220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3-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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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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