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 낡았다고? '화요음악회' 편견을 날리다
화요일 여는 국악 한마당 한 달에 한번 원로 국악인 초청
우리 음악 과거 현재 미래 감상
김무길 거문고 60년 인생 회고 공연
4월 5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 내용
◆ 국립부산국악원 '화요공감' 무대 ◆
▲ 국악인생 60년의 웅숭 깊은 소리를 들려줄 거문고 연주자 김무길.
우리 음악인 국악이 낡았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깨뜨려줄 공연이 새봄과 함께 찾아온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준비하는 '화요공감' 무대다. 국립부산국악원이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주 화요일 열고 있는 공연으로,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화요공감' 무대를 새롭게 단장했다.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 찬란한 우리 국악의 역사와 미래를 유장하게 펼쳐보이겠다는 구상이다. 그 첫 무대가 4월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이 무대는 주목해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은 원로 예술인 초청 '김무길의 거문고 산조'다. 올해 첫 화요공감 무대에 국보급 원로 국악인을 모신 것이다. 묵직한 소리로 화요공감무대의 굴헝을 크고 깊게 만들어 놓겠다는 뜻이다.
2016 '화요공감' 첫 번째 원로예술인 김무길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교육조교로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원로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악성(樂聖), 옥보고의 금도를 이어가며 윤기 있고 감칠맛 나는 산조로 국내최고의 거문고 명인이 된 김무길은 거문고산조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고 한갑득과 고 신쾌동 문하에서 거문고 산조를 전수 받았다. 또 선생은 통일신라 거문고의 대가 옥보고(玉寶高)의 초절한 예술혼을 잇기 위해 옥보고가 입산했다고 알려진 지리산 '운봉'지역에 '운상원(雲上院) 소리터'를 만들어 거문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하던 흥보가 박을 타서 부자가 되는 내용을 노래하는 '박타는 대목'으로 첫 무대를 연다. 국립부산국악원 신진원, 강정용 단원이 김무길 선생의 무대에 힘을 싣는다. 이어지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스승으로부터 이어온 가락을 윤기 있고 감칠맛 나게 표현하는 김무길 선생의 무대가 펼쳐진다.
A석 1만원, B석 8천원.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busan.gugak.go.kr), 인터파크 및 전화 예매. 문의 (811-011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3-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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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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