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의미 일깨우는 알싸한 연극
극단 누리에 ‘개 짖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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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창작희곡공모 은상 수상작 '개 짖는 날'을 극단 누리에가 무대에 올린다. 오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한결아트홀.
'개 짖는 날'은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전통적 가족은 가족성원들에 대해 재생산과 사회화 기능, 경제기능과 유대기능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가족의 의미와 역할은 전통적 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틀을 요구하고 있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힘이 쭉 빠지게 만드는, 평생 달고 사는 오래된 지병 같은 것.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그 질문의 끝은 항산 박하사탕처럼 싸하다. 어쩔 수 없이 품에 안고 가는 무거움, 무거움에 저린 팔을 쓰다듬을 때 전해오는 온기 그 끝에 전해오는 알싸한 사랑, 그것이 가족임을 '개 짖는 날'은 은근히 알려준다.
연출 강성우. 배진만, 최성희 등 출연.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5천원, 중고생 2만원. 문의는 극단 누리에 (621-3573)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0-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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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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