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이 들려주는 ‘파리 이야기’
작은 사진전 겸한 ‘라비 드 파리’ 북 토크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갤러리카페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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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서 히말라야와 몽블랑의 산정, 아프리카와 일본 규슈 그리고 제주 올레까지…. 걷는 속도로 생을 늦추고 풍경과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사진가 김진석이 파리의 구석구석을 걸었다. 그의 신간 '라비 드 파리'는 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이 두 발로 걸으며 두 발로 보고 두 발로 찍은 파리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오롯하게 담겨 있다.
김진석 '라비 드 파리' 수록 사진."파리는 분명 매혹적인 도시죠.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고요."
이번 사진에세이집을 위해 김진석은 지난해 두 달 가량의 시간을 파리쟝으로 살았다. 파리 1구부터 20구까지 달팽이 모양의 공간을 두 바퀴를 도는 데 걸린 시간이 두 달. 무거운 카메라를 장총처럼 들고 하루에 20~30킬로미터씩, 무려 1,000킬로미터를 걸었다. 그러는 사이 10만여 컷의 사진을 찍었고 그가 걸었던 파리의 길과 공기와 사람의 결은 사진 에세이집 '라비 드 파리'(La vie de Paris·파리의 인생)에 한 땀 한 땀 새겨졌다. 이번 책에는 두 달 동안 찍은 10만 여 컷 중에서 고르고 고른 300여 컷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김진석 '라비 드 파리' 수록 사진.김진석이 포착한 파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파리가 아닌, 파리지앵의 삶과 일상 공간으로서의 파리가 담겨 있다. 그의 눈과 뷰파인더는 지금껏 파리를 바라보던 시선과 전혀 다른 앵글로 파리의 속살과 표정을 담아냈다. 심도가 깊은 흑백 사진에서 파리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색채의 파노라마까지, 파리의 무수히 많은 길과 사람들, 그 일상의 문화와 거리에 켜켜이 쌓여 있는 시간의 기록이고 집합이기도 하다.
갤러리카페 나다가 그의 새 책에 대한 궁금증과 길 위의 사진가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북 토크를 열고 그를 불렀다. 행사를 기획한 신은정 기획실장은 " '라비 드 파리'는 그와 함께 파리의 골목골목을 걷는 듯한 설렘을 주는 독특한 사진 에세이입니다. 에펠탑,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 등'등 여행자들이 기웃거리는 뻔한 파리가 아니라, 이 순간 진짜 파리지앵이 살고 있는 생생한 거리를 작가와 함께 산책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마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가 김진석의 새 책 '라비 드 파리'북 토크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갤러리카페 나다에서 열린다. 참가비 1만원(커피 또는 차, 음료 제공). 문의는 (753-687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0-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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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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