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언제 어디든 달려갑니다”
내사랑부산 자원봉사대 출범 … 18개 기관·단체 55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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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부산에서는 7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격리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공공장소에서 발열 모니터링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며 지쳐가고 있던 의료진과 공무원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 등 각계각층의 노력에 힘입어 부산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부산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위기 속에 더 빛난다. 부산의 자원봉사자들은 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부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부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내사랑부산 재난대응 자원봉사대'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내사랑부산 재난대응 자원봉사대'는 재난·재해 발생 때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으로 응급 복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자원봉사대이다. 긴급구호·의료·인명구조·급식활동·복구·수송·교통·통신 등 8개 분야에서 대한적십자사·부산시간호조무사회LPN봉사단·특전사동지회 사회봉사대 등 18개 기관·단체의 550여명이 활동한다. 주로 해당 분야 종사자나 유경험자 위주로 구성됐다.
재난대응 자원봉사대는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재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SNS(밴드·홈페이지 등)를 활용해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자원봉사관리반이 봉사대에 연락해 현장지원이 필요한 지역에서 활동한다. 특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복구 사각지대에 우선 투입돼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대원들은 준비된 재난대응 봉사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등 재난 관련 전문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부산은 지난해 말 기준 78만여명이 자원봉사자 데이터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20만여명이 실제 자원봉사 활동에 힘을 더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부산시자원봉사센터(vt.busan.go.kr) 또는 각 군·구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국번 없이 1365).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5-08-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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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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