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바닥분수, 더 화려하게 춤춘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개장 …10월까지 역동적 물빛쇼
음악·춤·이벤트 오감만족… ‘입체 트릭아트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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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갑작스런 더위, 바야흐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접어들었다. 더위에 물놀이보다 더 즐거운 게 있을까. 해수욕장, 계곡 등도 좋지만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로는 바닥분수의 분수쇼가 그만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올려 더위를 식혀주는 바닥분수의 최대 장점은 '그저 바라만 봐도 청·량·하·다'는 것이다.
다대포 백사장에 있는 낙조분수가 바로 그러하다. 조명을 받은 색색의 물줄기가 치솟으면 덩달아 힘이 솟아오르는 것만 같고 바닥에 매꽂히는 시원스런 낙하에는 그만 속이 후련해진다. 음악과 분수가 어울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고받는 오르내림에 눈과 귀가 호사스럽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즐기는 물놀이 공원이자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 넘는 부산관광 명소다(사진은 바닥분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모습).개장과 더불어 시민 눈길·발길 끄는 낙조분수
부산 사하구의 대표명물로 떠오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지난 18일 개장했다. 지역문화예술 동호회의 워터락콘서트를 시작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상징하는 음악에 맞춰 조명과 분수 물줄기가 함께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다.
'불꽃 분수쇼' 첫 공연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인 'Let it Go'와 함께한 분수쇼. 관객들은 쇼를 찍느라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플래쉬 불빛을 쉴 새 없이 터뜨렸다. 마지막에 솟구친 거대한 물기둥에는 모두 탄성을 질렀다.
분수쇼도 장관이지만, 중간중간 펼쳐진 '낙조분수 로고송 따라 부르기', '프러포즈', '탱고 공연' 등 이벤트도 또다른 볼거리였다. 베토벤 '환희의 송가'를 마지막으로 행사는 끝이 났지만 분수쇼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모두가 뛰어노는 '물놀이 분수' 타임. 갑자기 분수대는 즐거운 비명으로 넘쳐났다. 옷이 젖을수록 신이 난 아이들과 그런 아이를 안아 올리며 덩달아 즐거운 어른들. 다대포 낙조분수는 누구나 즐기는 도심 물놀이 공원이 분명했다.
꿈의 낙조분수가 펼치는 분수쇼를 즐기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 모습.올해, 입체 트릭아트전 첫 선
다대포 낙조분수는 지난 2009년에 개장, 최대지름 60m, 둘레 180m, 최고 물높이 55m로 기네스도 인정한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음악 분수다. 사하구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 공간일 뿐 아니라 관광지로도 이름나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관광지가 됐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물을 뿜는 분수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빛줄기의 향연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이 기간 분수는 매일(월요일 휴무) 주간 체험분수(물놀이) 6회, 야간 음악분수쇼 1~2회 운영한다. 올해 음악분수쇼는 클래식, 가요, 팝, 크로스오버 등 5개 장르 397곡을 준비했다.
특히 7~8월에는 음악분수쇼와 함께 춤, 뮤지컬,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이 더해진다. 또 분수대 광장 2곳에 3차원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트릭아트존을 새롭게 조성했다. 80㎡ 규모인 트릭아트존은 아슬아슬 모험감 넘치는 계곡 이미지와 힘차게 날아오르는 큰 고니의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더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음악 신청, 꿈의 분수 메시지, 프러포즈, 축하 및 사연, 사진 콘테스트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눈으로 즐기고 어울리며 소통하는 분수
'다대포 낙조분수'는 즐거움이 두 가지이다. 분수대에 들어가 갖가지 물줄기를 흠뻑 맞는 분수체험은 보는 사람조차 웃음 짓게 한다. 봄과 여름, 가을에 펼쳐지는 음악분수는 다대포 낙조분수의 백미. 1천 개가 넘는 노즐과 조명, 27군데 연출 분수가 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물줄기와 100곡 넘는 음악은 다대포 낙조분수가 규모뿐 아니라 내용면에도 세계 최고임을 말해준다.
다대포 낙조분수는 너른 바닥과 주변에 조성된 공원과 더불어 '만남의 광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분수는 구경만 하는 분수가 아니라 일명 소통하는 분수이기도 하다. 듣고 싶은 곡, 사랑 고백, 가슴에 담은 사연을 신청하면 이벤트로 연출해 준다. 직접 공연도 할 수 있다. 나이나 사는 곳을 불문하고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는 분수가 다대포 낙조분수다.
신청 방법, 분수 운영시간 등은 사하구 홈페이지(www.saha.go.kr) 참조. 찾아가는 길은, 부산역 맞은편이나 충무동 교차로, 남포동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도시철도 1호선 종점 신평역에서 다대포 가는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기간 공연시간 평일 주말·공휴일 비고 4월 19:30~20:00 19:30~20:00
20:30~21:005~8월 20:00~20:30
(21:00~21:30)20:00~20:30
21:00~21:30※하절기 휴가기간
(7.25~8.23) 평일 2회9~10월 19:30~20:00 19:00~19:30
20:00~20:30
- 작성자
- 글·톡톡부산밴드 박홍진/사진·마이클 카제미, 문진우
- 작성일자
- 2015-04-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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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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