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이·교사 모두 행복하게
부산시, 특별점검 등 아동학대 예방 팔 걷어…자정결의 대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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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어린이집이 아이와 교사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보육담당자와 소통기회를 넓히고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키로 한 것. 아이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보육할 것을 다짐하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결의대회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어린이집이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한다(사진은 지난달 2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자정결의 대회'에서 보육교사들이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육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광역시는 지난달 16일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수립, 정원 100명 이상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섰다. 16개 구·군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아동학대 발생 여부를 살피고, 보육교직원과 어린이들이 정기적으로 예방교육을 받고 있는지 확인한다.
부산시가 직접 학부모와 보육교사,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신고, 아동권리 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인형극 등을 통해 아동학대의 구체적 사례를 알 수 있도록 한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보육 토크콘서트'도 매년 2차례씩 열어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보육프로그램 등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으로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CCTV 설치도 지원한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1천957곳 가운데 695곳(35.5%)이 CCTV를 설치한 상태. 부산시는 올해 설치 예정인 125곳에 비용 50%를 지원한다. 국회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률이 통과하며 국비를 확보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보육교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근무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민간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복지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3만원(1년 미만 보육교사는 5만원→8만원)으로 올린다. 평가재인증어린이집 보육교사 연구수당도 월 3만원 인상하고, 0~2세반 보육교사 근무환경개선비도 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린다.
부산시는 각종 평가를 통해 올 연말 우수 어린이집 30곳을 선정해 부산시장 표창과 모범어린이집 증서를 수여하는 등 적극 격려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어린이집연합회(회장 권혁남)는 지난달 28일 부산시청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자정결의 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부산지역 보육교사 700여명은 “사랑과 헌신의 마음, 투철한 사명감으로 아이들을 보육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운대구어린이집연합회도 이날 별도로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자정결의 대회를 갖는 등 각 지역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자체 자정결의 대회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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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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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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