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산복도로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깐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중구 영주동 모노레일 산복도로 관광 ‘효자’
- 내용
- 부산 산복도로 관광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모노레일이 동구 초량동 168계단에도 생긴다(사진은 지난 6월20일 운행을 시작한 중구 영주동 산복도로 모노레일).
부산 동구 산복도로의 명물 ‘초량 168계단’에 모노레일이 생긴다. 부산항이 내려 보이는 초량 168계단은 한국 근대화와 6·25전쟁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 부산역 건너편 상해거리(차이나타운)에서 초량 이바구길을 통해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계단이 길고 가팔라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이 오르내리기 힘든 불편함이 있었다.
부산광역시와 동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역사적 애환이 깃든 초량 168계단을 보존하면서 산복도로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 옆에 모노레일을 설치키로 했다. 오는 12월 사업비 22억6천만원을 들여 길이 53m 폭 2~4m의 모노레일 설치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께 완공할 예정. 모노레일은 분당 30~40m를 움직이며 탑승인원은 6명이다. 모노레일 정거장에 카페와 멀티테라스 광장 등 편의공간도 들어선다.부산시와 동구는 초량 168계단에 모노레일이 생기면 어르신과 어린이 등도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복도로에 조성한 이바구길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구 영주동에 지난 6월20일 설치한 모노레일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산복도로 관광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영주동 부산디지털고등하교 인근 오르막길 70m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는 모노레일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800여명. 주말이나 휴일에는 1천여명에 달해 관광객들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구는 모노레일과 연계한 산복도로 둘레길 조성, 거리 미술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9-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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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4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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