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창조적 지역발전 정책의 모범이자 전국최고의 도시재생 모델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이같이 극찬했다.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이날 전국최고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뽑혀 '지역발전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이 전국최고 도새재생 프로젝트에 뽑혀 ‘지역발전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정부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지역발전 행사로 2004년부터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부산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향토문화와 역사자원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도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끈 성공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산 중턱의 오래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부산의 산복도로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모델이다. 풍부한 고유의 자산에 창의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광역시는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대폭 삭감한 내년 도시재생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벡스코 제2전시장에 꾸려진 17개 시·도 부스 중 제일 먼저 '영상콘텐츠 산업 및 창조도시 재생'을 주제로 한 부산관을 찾아 부산시가 추진 중인 해양플랜트사업 분야에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관’을 둘러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부산 부스 내 '해양플랜트 모형관'을 꼼꼼히 살펴본 뒤 해양서비스 분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해양플랜트에도 다양한 서비스분야가 있는데 지역 강소기업들이 홀로 나가기는 힘든 만큼 코트라와 해외에 함께 나가 시장개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분야의 시장규모가 큰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울산으로 이동,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기공식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