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거문고, 오묘한 소리의 결을 따르다
한옥에서 여는 이색 음악회
소리꾼 박애리 출연 눈길
- 내용
■권은영 거문고 연주
한옥에서 거문고를 듣는다? 묘한 어울림에 호기심이 생긴다. 잘 지은 한옥에서 우리의 옛 소리 거문고를 연주하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거문고 연주자 권은영 교수(부산대)가 가을을 맞아 준비한 '2013 권은영의 풍류 사랑방-거문고가 있는 풍경'이다. 이번 공연은 제대로 된 거문고의 소리와 풍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권 교수가 공연 장소를 특별히 한옥으로 정했다. 선조들의 풍류에 한껏 빠져보자는 취지다.
숲이 있고 하늘과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스치는 기장 문화예절학교 예술관에서 오는 5일 오후 4시 열리는 음악회는 권은영 교수가 이끄는 부산거문고악회가 함께 참여한다. 운치 있는 한옥에서 거문고 아쟁 대금이 어울려 빚어내는 결 고운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을 적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 남창가곡 '우조 초수대엽' '편수대엽',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거문고 대금 이중주를 위한 월하소경(안현정 곡) 등 연주. 거문고 권은영, 대금 최재호, 장구 하정희, 아쟁 김애리, 가곡 이희재. (010-5527-****)
거문고 연주자 권은영 교수.■부산가야금연주단 '천년의 소리'
부산가야금연주단(단장 김남순) 제9회 정기연주회 '천년의 소리' 공연이 오는 6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가야금연주단은 가야금 연주자 김남순 교수(부산대)가 이끄는 부산 경남지역 가야금 연주자들로 결성된 전문 연주단체. 해마다 정기공연을 열어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나온 부산가야금연주단은 이번 무대에서는 농익은 가야금 연주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소리꾼 박애리가 출연, 풍성한 우리 소리의 질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밖에 이번 공연은 다도 시연과 궁중의상 패션쇼를 함께 열어 우리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음악과 일상을 결합한 삶 속의 예술을 지향하는 이번 무대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1층 3만원, 2층 1만원. (010-305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10-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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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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