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배려로 ‘화합 의회’ 이끌어
인터뷰 /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 내용
내편, 네편 편가르지 않는 특유의 리더십 빛 발해
부산시 견제 '까칠한 의장' '강한 의회' 위상 세워취임 1년을 맞은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은 행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견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정과 중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의 얼굴이 지난해 7월보다 한결 밝다. 온화한 얼굴에서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났다. 지난 5일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한국지역언론인을 초청,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지방의회 활성화' 기자회견에서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현재 국회에 수개월째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는 자리였다.
김석조 의장은 지난해 9월 제13대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지방의회와 지방의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뤄 내기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높아진 부산시의회의 대외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강한 의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열린 의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하는 의회' 구현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고 했다. 처음 각오다. 제6대 부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김석조 의장이 처음 각오의 실현을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뛴다. 지난 6일 그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 의장의 1년은 "녹록지 않은 1년 이었다"고 했다.
부산시의원들은 "의장선거 이후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취임 1년간 큰 잡음 없이 화합을 이끌어내 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 좋았다"며 "요즘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결속력은 어느 때 보다 견고하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낸 데는 김 의장 특유의 포용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것. 김 의장은 "재임기간 동안 편을 가르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소통으로 화합된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했다.
반면 집행부인 시를 향해서는 까칠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강한 의회의 위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의원들 간의 화합은 곧 대외적으로 부산시와 시 교육청에 대한 강력한 견제로 연결됐다. 내부 전열을 잘 다짐으로써 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남은 1년도 김 의장은 행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견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정과 중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정치든 뭐든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 의장은 "저의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다시 통해, 시민들의 대표기관인 시의회 의장직을 한 번 더 맡아 봉사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3-07-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85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