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넘쳐난다
중국 노동절·일본 골든위크 단체관광객 시내곳곳 북적
올 호화크루즈 102회 입항… 명품 크루즈관광 시대 활짝
- 내용
부산에 외국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중국 노동절(4월29일~5월1일), 일본 최대연휴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를 맞아 주요 관광지, 호텔, 백화점들은 일본·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올들어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이 크게 늘면서 부산에 외국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30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보이저호를 타고 온 일본관광객 3천여명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모습).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여행사인 '클럽 투어리즘'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보이저호'를 통째로 빌려 지난달 30일 오전 관광객 3천여명을 싣고 부산을 찾았다. 일본 여행사가 직접 관광객을 모집해 크루즈선으로 부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엔저, 북핵위협 같은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향후 양국간 크루즈관광 활성화에도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
신세계·롯데·현대 등 부산지역 대형 백화점들은 '골든위크 세일', 'K-세일', '슈퍼세일'을 펼쳐 일본·중국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한류스타의 모습을 담은 대형 브로마이드에 쇼핑정보를 넣어 나눠주고, 매장에 포토존을 설치하는가 하면,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중국어 통역사도 배치했다. 부산광역시·부산관광협회는 환영·환송공연, 통역서비스 등을 펼치며 외국인 손님을 극진히 맞았다.
부산항에는 올들어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의 '수퍼스타 제미니호'(5만t)가 처음 들어온 것을 비롯, 올해 부산항엔 크루즈선이 102차례 입항할 예정.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6% 많은 1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69차례 14만여명, 2011년 42차례 7만5천여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내년에는 아시아 최대 국제크루즈 행사인 'AACC(All Asia Cruise Convention) 2014'가 부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동북아 대표 크루즈항을 향한 부산의 발걸음에 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될 전망. 부산시·부산항만공사는 날로 늘어나는 크루즈선 입항에 대처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지역에 지상 5층, 연면적 9만201㎡ 규모의 새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부두를 내년말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 부산시·항만공사는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며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다.
- 관련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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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5-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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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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