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영화계가 주목한다! 부산출신 영화감독 김휘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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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2년 한국영화는 1천만 관객 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쓴 해로 기록됐습니다. '도둑들', '건축학개론', '광해, 왕이 된 남자', '댄싱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늑대소년' 등등 2012년은 그야말로 다양한 장르의 성찬을 선보이며 확실히 한국영화가 초강세를 보인 한 해였습니다. 그 수많은 화제작 가운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보석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이·웃·사·람!
영화 '이웃사람'은 조용하지만 강한 흡인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한국영화 새 역사를 쓴 2012년, 숨은 보석 '이웃사람'
인기만화가 강풀 원작으로 벌써 몇 년 전부터 영화화 소문이 들려오던 터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로 다시 태어난 '이웃사람'은 조용하지만 강한 흡인력으로 새로운 한국형 스릴러라는 호평을 받으며 강풀 원작의 다른 작품 중 최고흥행(24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한국영화계는 강풀의 만화를 유난히 사랑해서 아파트(64만 4천 명), 순정만화(73만 명), 그대를 사랑합니다(64만 명), 통증(70만 명) 등등 많은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지만, 흥행에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이웃사람'은 예상을 빗나간 연출가의 이름 덕분에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부산출신 김휘 감독입니다. 그런데 왜 화제냐고요?
부산출신 김휘 감독은 부산에 영화사 '히트박스'를 설립하고 누구보다 바쁘게 2013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잘 들어보세요, 김휘 감독은 사실 충무로로 불리는 현재 한국영화판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 쓰는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 '대박 시나리오 작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가 스토리구성에 참여한 작품들의 면면, 살펴볼까요! 천만 관객 '해운대'부터 '색즉시공', '하모니', '댄싱퀸', '7광구', '심야의 FM' 등등 장르를 불문하고 최근 한국 흥행영화에는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최고의 이야기꾼이 정작 자신의 연출 데뷔작은 자신의 시나리오가 아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선택한 것입니다. 예상을 빗나간, 또는 허를 찌르는 선택이었던 거지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충무로 최고 이야기꾼·대박 작가의 감독 데뷔작
"3년 전 시나리오 작업 해 달라고 제안받았던 작품인데 제작사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포기되었던 것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작품을 워낙에 좋아했고 정말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흔쾌히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이웃사람'은 그야말로 만화를 그대로 영화로 옮겨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돕니다. 김휘 감독은 독자들이 원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영상을 보면서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만화 속 상상의 공간을 현실에서 찾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낡은 아파트와 어디선가 본 듯한 지저분한 골목길 등 꼭 만화 속 그 곳 같은 현장을 어떻게 찾았을까요? 바로 부산영상위원회의 절대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이웃사람'은 거의 모든 장면을 부산에서 촬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운대'를 비롯한 김휘 감독의 작품에는 곳곳에 부산이 있습니다. 역시 어쩔 수 없는 부산사나이라니까예~
영화의 꿈 키운 고향 부산…매력적인 콘텐츠 농장
"부산은 익숙한 공간이고 그 느낌을 다 알고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그림을 만들고 정서를 뽑아내는데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인이 공통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 대해 우호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헌신적인 촬영지원 덕분인 것 같습니다."
김휘 감독은 2013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2005년 상경, 숨 돌릴 틈 없이 영화작업을 하며 명성을 쌓아온 그가 부산에서 영화 일을 시작하기로 한 겁니다. '히트박스'라는 영화사를 차린 겁니다. 부산이 영화축제의 도시로, 또 영화촬영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이제는 내용, 콘텐츠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자본이나 인력은 움직이게 되어있다는 소신입니다.
영화 '이웃사람'은 대부분의 촬영을 부산에서 진행했습니다."부산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게 할 만한 가장 강력한 요소는 콘텐츱니다. 부산작가들이 만드는 시나리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혹은 부산배경 부산이야기는 독특하다 하면 그게 바로 큰 유인책입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일종의 '콘텐츠 농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영화도시 부산에서 영화의 꿈을 키운 청년 김휘, 그는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성장했고 이제 한국영화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이 되었습니다. 부산감독 김휘, 그가 만드는 감동의 시네마천 국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3-0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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