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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책 - 디지털시대에 전하는 아날로그 감성

도요문학무크 2집 ‘80년대 그리고 지금 여기’

내용

도요문학무크 2집이 나왔다. 책 제목이 ‘80년대 그리고 지금 여기’다. 부제로 ‘뜨거운 한 시절을 건너온 스물여섯 시인의 시와 산문’으로 달았다. 격랑의 80년대를 뜨거운 심장으로 관통했던 시인들의 여정, 그리고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르고 이윽고 시인들이 도달한 21세기의 한 지점, ‘지금 여기’에 대한 각자의 소회와 단상을 담았다.

책은, 너무나 흔해서 쉰내 풍기는 80년대의 후일담에는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이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지금 여기’이다. 80년대는 어느 시절보다 뜨거웠지만, 애석하게도 80년대는 아직 제대로 계승, 극복되지 못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지점을 우리 문학의 허방이라고 분명하게 주목하는데서 시작한다.

80년대를 지나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맞닥뜨린 세계화의 비수, 곧이어 닥친 대량실업과 양극화, 가족해체, 정치 불신, 소외와 같은 사회문제가 깊어질 대로 깊어진 21세기에 도달했다는 시인들의 시대인식은 통렬하다. 이름을 올린 시인들의 명단이 묵직하다. 김준태 이하석 김명인 이태수 하종오 강영환 고형렬 이윤택 박태일  최영철 임동확 이응인 등. 오랫동안 이름을 보기 어려웠던 이들의 이름도 더러 보인다. 그래서 더 반갑다. (070-4148-5244)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2-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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