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대는 보리밭, 숨막히는 생명의 물결
가나아트 부산, 이숙자 개인전
- 내용
‘보리밭의 이브’. 영원한 보리밭의 작가 이숙자 개인전이 가나아트 부산에서 4일부터 열린다.
이숙자는 지난 40여년간 ‘보리밭’, ‘이브’, ‘꽃’ 등을 통해 한국적 감성과 미를 연구해 온 원로화가. 한국 채색화 기법으로 그려진 보리밭이 상징하는 질긴 생명력과 마치 전통적 굴레와 인습에 저항하는 듯한 ‘이브’의 이미지는 곧 한국적 삶의 근성과 에로티시즘에 대한 문학적 변주로 일컬어지며 작가 특유의 작품세계를 형성해 왔다.
이숙자 ‘이브의 보리밭-몽환’.2007년 선화랑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옛 여인들의 체취가 배어있는 민예품, 장터나 논밭 등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그려진 1970~80년대 작품에서부터, 자연에 담긴 내적인 생명력이 보리 낟알 하나하나를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나는 보리밭 시리즈, 건강하고 꾸밈없는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이브의 보리밭 시리즈, 그리고 이브의 보리밭 시리즈의 모태가 된 모필 크로키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는 6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한다. 전시기간 24일까지. (744-202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4-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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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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