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맘껏 뒹굴어라…‘석면 흙’ 걱정 말고
사직야구장, 친환경 새 흙 깔아…더그아웃 앞 인조잔디도 새 것으로
- 내용
부산 사직야구장이 석면 검출로 우려를 낳았던 흙을 모두 교체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억4천900만원을 들여 석면이 검출된 내야 주변의 흙을 걷어내고 새 흙을 까는 공사를 벌여 지난 3일 마무리했다. 야구장 내야 베이스라인과 홈플레이트, 외야 러닝 트랙, 더그아웃 앞쪽 등에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 파쇄토를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흙인 견운모 파쇄토를 깐 것.
부산 사직야구장이 석면이 검출됐던 내야 흙을 교체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사진은 지난 3일 공사를 마친 사직야구장).이와 함께 외야 러닝 트랙과 더그아웃 앞쪽에 깔린 인조잔디로 낡고 오래돼 교체했다. 사직야구장은 천연잔디구장이지만, 배수관이 설치돼 있는 더그아웃 앞쪽 등에는 인조잔디를 깔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서울 잠실, 부산 사직, 인천 문학, 경기 수원 야구장의 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작업환경연구실 발표 직후 자체조사를 실시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석면이 0.25% 검출된 것. 법정 기준치인 1.0% 보다는 낮았으나 프로야구 선수들과 심판, 관중들의 건강을 위해 흙을 전면 교체키로 결정했다. 특히 부산석면공동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의 참관 아래 공사를 진행,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사직야구장이 친환경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김무년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직야구장을 친환경적으로 바꿨다”며 “야구팬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직야구장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체육시설관리사업소(500-2147)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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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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