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년 창업가 J&M 대표 김영준·영만 형제
“올해 새로 선보일 앱 완전 대박 났으면”
새해특집 - 다시, 큰 희망으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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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앱 개발자들이 인정받는 분위긴데 한국은 사실 환경이 좀 열악해요. 저희 형제가 힘을 합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근본적인 이유죠.”
기획을 잘하고 추진력 있는 형 김영준(31) 씨와 꼼꼼하고 차분한 동생 김영만(30) 씨. 부산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 J&M의 공동 대표다. 포항공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형과 프로그래밍에 유능한 동생이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소소했다. 2009년 여름, 형이 ‘틀린 문제는 자주 나오고, 맞춘 문제는 덜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동생 김영만 씨가 1시간 만에 프로그램을 개발해 낸 것. 이 프로그램은 보완을 거쳐 2개월 후 ‘스터디 마스터’로 탄생,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 ‘9월의 으뜸앱’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앱을 개발하는 포부는 남다르다. 공대생인 형과 동생은 둘 다 회사를 다니며 개발자들이 처한 현실의 벽에 부딪친 적이 있다. 형은 진로를 바꿔 경희대 한의학과에 입학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스터디 마스터’를 계기로 잃었던 꿈을 다시 찾은 것은 물론 개발자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가졌다. 또 이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형제의 올해 소망은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이 대박을 터뜨리는 것. 새 프로그램은 처지가 비슷한 개발자들이 만든 무료 앱에 광고가 더욱 많이 붙을 수 있도록, 광고 접속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 결국 광고가 늘어나야 무료 앱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프로그램이 대박나면 모든 앱 개발자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스티브 잡스처럼 전 세계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형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동생. 새해에는 이 우애 깊은 형제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 작성자
- 이용빈
- 작성일자
- 2012-0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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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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