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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댄스로 만나는 동화 ‘미운오리 새끼’

‘뷰티풀 윙즈’ 공연

내용

본격적인 드라마틱 댄스 퍼포먼스를 표방하고 있는 ‘뷰티풀 윙즈’ 공연이 오는 9∼11일 LIG아트홀(동구 범일동)에서 열린다.

‘뷰티풀 윙즈’는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다름, 갈등과 조화, 성장과 용기를 담아낸 드라마틱 댄스이다.

드라마틱 댄스는 아직 낯선 개념이다. 드라마틱 댄스는 대사 없이 몸으로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무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공연 형식. 무용을 중심으로 배치하되 노래와 대사를 함께 곁들여 의미전달을 분명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는 춤 공연으로 뮤지컬과 무용극의 중간을 취한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 이해하면 될 듯. 분명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각 장면마다 스토리들이 서로 다른 관점으로 표현되어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의 공연을 일컫는다. 춤을 중심으로 노래, 대사(연기)를 함께 연출해 춤의 여러 공연 형식 중 메시지 전달에 방점을 찍은 공연인 것.

이 작품은 부산 출신의 현대 무용가 정지윤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부산예술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정지윤은 드라마틱 댄스 퍼포먼스 작업을 주로 해온 촉망 받는 안무가. 대학 졸업 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다 십여 년 만에 고향 부산 무대에 서게 됐다. 금의환향 무대인 셈이다.

정지윤은 "미운 오리 새끼는 오리들과 다른 자신을 비관하고 그런 자신을 부정하고 싶었을지 모르죠. 그러나 미운 오리는 모든 삶의 과정들을 겪어 냈고 마침내 백조로 다시 태어납니다. 제가 이번 공연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모두 소박하고 아름다운 날개로 당당하고 멋지게 비상해 삶을 이어나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평일 오후8시, 토·일 오후5시.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 (661-8705).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7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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