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고장 원인, ‘결함’ 아닌 ‘먼지’
해당 차량 시험운행 때 가동…견인전동기에 먼지 쌓여
다른 차량 먼지유입 가능 적어…내시경으로 일제 점검
- 내용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차량고장 원인이 자체 결함이 아닌 ‘콘크리트 먼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4일 0시1분 명장역에서 출발하려다 고장을 일으켜 멈춰선 차량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견인전동기 내부에 열을 식히는 팬에 콘크리트 분진 등이 쌓이면서 절연파괴를 일으켰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전기연구원이 고장차량을 분해해 실시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차량은 개통 전인 지난해 7월 시험운전에 투입한 것으로, 당시 콘크리트 분진 등이 바퀴를 움직이는 견인전동기에 쌓여 고장을 일으켰다는 것. 당시에는 콘크리트 궤도의 분진제거 작업을 하기 전이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중순 콘크리트 궤도 물청소를 하면서 분진을 제거했기 때문에 다른 차량의 경우 콘크리트 분진 유입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다른 차량에 대해서도 내시경을 동원해 일제 점검키로 했다.
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지금까지 차량고장 2건, 스크린도어 고장 1건, 신호장애 1건, 관제오류 3건 등 7건의 운행장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열차가 운행을 4~24분 멈춰, 승객이 출입문을 비상수단으로 열고 대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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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4-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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