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전체기사보기

두레라움, 세계 최장 ‘면류관’을 쓰다

‘빅루프’ 상량식 가져…화려·웅장한 위용 갖춰

내용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 초대형 지붕 ’빅루프‘를 얹어 화려하고 웅장한 위용을 갖췄다.

부산광역시는 23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안 두레라움 건설 현장에서 ‘빅루프 상량식'을 가졌다. 지상에서 제작한 길이 74m, 폭 62m의 지붕 앞부분을 21m가량 들어 올려, 기둥이 받치고 있는 길이 89m, 폭 62m의 나머지 부분에 이어 붙여 빅루프를 완성한 것.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 23일 초대형 지붕 ’빅루프‘ 상량식을 갖고 화려하고 웅장한 위용을 갖췄다(사진은 상량식 모습).

두레라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으로, ‘영화도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쿱-힘멜브라우사가 설계를 맡아, 건축미를 한껏 살린 외관으로 설계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레라움이 자랑하는 아름다움의 압권이 바로 빅루프. 세계에서 가장 긴 이 지붕은 조선시대 임금이 즉위식 때 섰던 면류관과 유사한 모습이다. 기둥을 기준으로 앞부분이 길고 뒷부분이 짧아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아 보이지만, 최첨단 설계와 시공으로 규모 7의 강진과 순간 최대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지붕 위에 1m 이상의 눈이 쌓여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축구장 1.5배 크기(가로 163m×61m)의 야외광장 위를 장식할 빅루프는 물결모양으로 굽이치는 아랫면이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환상적인 조명과 다양한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빅루프 앞부분을 상공에 들어올려 연결한 ‘리프트업’ 공법도 화제다. 국내에서 무게 1천500t에 달하는 철골구조물을 들어 올려 이어 붙이기는 이번이 처음. 4개의 리프팅 타워가 유압잭을 이용해 지난 12일부터 시간당 최고 1.5m 속도로 천천히 들어  올리기 시작, 이날 상량식에서 마지막 0.5m를 들어올려 21m 높이에 이어 붙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두레라움은 빅루프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폐막식을 치를 야외공연장(4천석 규모), 야외공연장 위를 장식할 ‘스몰루프’, 다목적 공연장과 중·소형영화관이 들어설 9층 건물 ‘시네마운틴’, BIFF 사무실 등이 입주할 4층 건물 ‘피프힐’ 등을 갖춘다. 빅루프를 받치고 있는 기둥인 ‘더블콘’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 여가·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83%. 시설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마감공사를 오는 7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조경·조명공사와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 준공, 10월16일 개막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문을 연다.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의 ‘심장’이 힘차게 뛰기 시작하는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상량식에서 “부산시민과 영화인들의 오랜 숙원인 부산영상센터는 아름다움과 첨단시설을 갖춘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라며 “부산영상센터가 준공되면 영화도시 부산은 세계무대를 향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03-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