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자갈치시장에 '추억의 장터'가 문을 열었다. 장터는 매달 둘째·넷째주 '놀토'를 낀 주말을 이용해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24일 추억의 장터에서 열린 '어린이 벼룩시장' 모습).

부산 자갈치시장에 6·25한국전쟁과 1960~70년대 서민들의 애환, 보릿고개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추억의 장터'가 들어섰다.

중구(구청장 김은숙)와 자갈치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지난 24일부터 매달 둘째·넷째주 '놀토'를 낀 주말을 이용해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자갈치 놀토장터'를 연다. '옛 추억이 열리는 장터'를 부제로 열리는 놀토장터는 자갈치시장의 근대사를 되짚어보고, 자갈치시장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자갈치 놀토장터에서는 1960~7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부산의 옛 모습을 담은 '그때 그 시절 사진전'과 당시 시대상을 재현한 작품들로 꾸민 '한지공예전', '7080콘서트', '옛날 교실체험', '추억의 골동품전' 등이 열린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참여마당인 '어린이 벼룩시장'이 함께 한다.

특히 어린이 벼룩시장은 '자갈치 아지매에게 배우는 시장경제'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장터에 갖고 나와 판매하고, 친구들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바다를 주제로 한 비즈·도자기 공예와 초상화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자갈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관계자는 "1960~70년대 자갈치시장을 추억하는 부산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터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자갈치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231-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