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1978년 창립한 비아이피는 조선선박인테리어 전문기업이다. 부산기업 가운데 최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다(사진 오른쪽 박동헌 대표).

비아이피(주)(대표이사 박동헌)의 해상거주용 벽체패널은 2003년, 해상거주용 천정패널과 해상거주용 욕실 유니트는 지난해 세계일류상품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부산기업 가운데 최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 비아이피다.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선박과 해상 구조물에 사용된 공간 절반은 비아이피의 생산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1978년 창립한 부일산업에 뿌리를 둔 비아이피는 32년 동안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조선선박인테리어 전문기업이다. 비아이피가 세계조선기자재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올라 선 원동력은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기술력이 기업의 미래를 보증하며 기업 가치를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비아이피가 생산하는 선박용 방화패널은 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설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만큼 설치의 편리성과 간결성이 중요하다. 또 해상거주 공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방화·차음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선급(DNV·ABS·BV·LR·GL 등)은 엄격한 테스트와 규격을 제시, 이를 통과한 제품만을 대상으로 자국의 선박내장재로 허용하고 있다.

비아이피의 선박용 방화패널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시스템화,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제품 대부분이 까다로운 선급인증을 통과했다.

박동헌 비아이피 대표는 "세계최고 수준의 조선기자재전문기업에서 부가가치가 더 높은 종합선박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인테리어 영역을 강화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미래로 각광 받는 크루즈선 사업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한다.

비아이피는 지역기업의 경영자문과 자금지원,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업투자사인 BK인베스트먼트 설립·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또 문화단체 지원, 나눔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어느 기업 못지않은 활발한 참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부산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 부산시민에게 드리는 최고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