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제 2년 … 교통비 연 2천억 절감
부산, 버스·지하철 승객 매년 6% 증가 … 시민 수송분담율 41%
- 내용
부산의 '대중교통 혁명'이라 불리는 버스준공영제와 대중교통환승할인제 도입으로 시민들이 연간 2천억원의 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8일 대중교통환승제 시행 2년을 맞아 교통비 절감효과, 승객수송량, 수송분담율, 환승통행량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중교통 환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는 연간 1천988억원에 달했다. 대중교통을 한번 탈 때 평균요금이 864원에서 766원으로 76원 줄었고, 전체 이용객의 연간 절감액은 1천200억원. 여기에 대중교통의 공공성이 강화되면서 지난 2년간 버스요금인상 동결로 788억원의 부담이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증가로 승용차 이용이 줄어들면서 교통혼잡비용 114억원과 유류비 절감액 373억원, 환경비용 6억원 등 사회적 간접비용 절감액도 연간 510억원에 달했다.
대중교통 승객수는 2007년 5월 시내버스-지하철 환승할인제 이후 매년 6%씩 증가했다. 특히 마을버스까지 환승할인제를 확대한 지난해에는 마을버스 이용자가 한 해 동안만 20% 증가했다. 환승객은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 가운데 30%에 달했다.
대중교통의 수송분담율도 2005년까지 매년 2%씩 감소하던 것이, 2006년부터 연 1%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41.1%에 달했다. 반면 승용차 이용은 하루 1만6천대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한층 올라갔다.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06년 61점이던 것이 2008년 73점으로 20% 가량 올랐고, 차량의 청결성과 쾌적성 분야에서는 32%, 16%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준공영제 및 환승할인제의 지난 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제와 강서·기장 등 외곽지역의 마을버스준공영제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5월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도입하고, 2007년 5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함께 시내버스-지하철 환승할인제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7월2일부터는 마을버스까지 환승할인제를 전면 확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5-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372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