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원 다스릴 대륙 관문 급부상
- 내용
- `아시아 고속도로' 핵심 2개 노선 출발 도시로 31개 주요국 14만㎞ 잇는 21C 실크로드 기점 물류비 절반 … 아시아·태평양 확고한 물류거점 아시안하이웨이(잠정안) /하단 표첨부 참조 부산이 아시아 31개국을 잇는 `아시아 고속도로(Aaian Highway)' 중 2개 노선의 출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태평양지역의 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할 엄청난 기회를 맞고 있는 것. 명실상부하게 해양과 대륙의 관문을 겸하며 중원을 지휘하게 되는 것이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21세기판 실크로드가 될 전망이다. 동아시아를 비롯한 동북·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 주요 31개국을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55개 노선에 그 길이가 14만㎞에 달한다. 이중 부산∼서울∼평양∼중국 베이징∼베트남 하노이∼인도 뉴델리∼이란 테헤란∼터키 이스탄불∼러시아 모스크바를 연결하는 1번 도로와 부산∼강릉∼원산∼러시아 하산∼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를 잇는 6번 노선의 출발점이 부산이 된다는 것. 1번 도로는 물동량이 많은 아시아 주요 도시를 거쳐 유럽과 연결돼 아시안 하이웨이의 핵심도로로 꼽힌다. 도로가 이어지면 아시아지역 국가간의 물적·인적교류가 크게 확대될 전망. 특히 물류수송은 한 국가 안에서 도시와 도시를 잇는 것만큼이나 빠르고 손쉬워진다.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오는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안 하이웨이의 주요 노선 및 출발지, 국경통과방안 등 핵심사항에 대해 정부간 협정을 조인한다. 정부간 협정이 조인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 전문가들은 아시안 하이웨이의 성공 관건은 국가간 국경통과가 얼마나 간편하게 이뤄지는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문제는 폐쇄적인 북한이라는 변수 때문에 주춤한 상태라는 것. 때문에 4월 상하이 회의에서는 각국의 국경 통과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유럽처럼 아시아 국가가 도로로 연결되면 그동안 해상운송 위주였던 한국 및 일본의 수출입선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로 운송의 경우 운송기간이나 비용이 해상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태풍 등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원하는 일정에 맞춰 정확한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상운송의 불편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 부산이 그 중심에 자리한다는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기존의 세계적 항만 기능에다 대륙을 잇는 고속도로 및 철도의 기·종점 기능까지 맡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대륙의 관문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전략적 입지 확보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시켜 `세계도시 부산'을 앞당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3-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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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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