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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 두고 꽉 막힌 산속으로?

긴급점검 / 이래서 '가덕도'다 ②

내용

"길(가덕 해안)을 두고 뫼(밀양 산속)로 가랴!" 동남권 신공항은 역시 부산 가덕도여야 한다. 항공안전과 직결되는 산봉우리·안개 같은 모든 기상조건에서 가덕도가 밀양 하남을 앞서기 때문이다.

동남권 신공항을 툭 트인 바다를 두고, 꽉 막힌 산속에 지을 수는 없다. 내륙분지형인 밀양은 30여개의 크고 작은 산이 사방에 솟아 있다(사진은 국내항공전문가들이 김해 무척산에 올라 밀양 입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밀양은 내륙분지형으로 사방에 30여개의 산이 솟아 있다.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성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활주로 진입표면에 있는 16개의 산을 깎아내면 안전하다고 주장하나 남아 있는 주변의 많은 산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97년 KAL기의 괌 사고 때 항공기가 충돌한 니미츠힐은 200m 높이에 불과했고, 02년 4월 중국 민항기의 김해 돗대산 충돌사고 지점은 산중턱 204m 지점이었다.

깎아내야 할 산 중에는 무척산, 신어산, 덕암산 등 김해·창녕의 명산이 포함돼 있다. 절취량이 최소 2억5천㎥ 이상으로 15t 덤프트럭 2천500만대 분량이다. 하루 1천대 이상이 휴일없이 작업해도 산을 깎아내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 산 절취에 따른 녹지훼손만 993만㎡. 여의도 면적의 1.2배다. 공항부지 조성 등으로 옥토를 1천만㎡ 이상 훼손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덕도는 연 안개일수가 11일에 불과하나 밀양 하남은 9월 말부터 11월까지 연 32일 이상 짙은 안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분지지형상 안개가 잘 걷히지 않아 안전운항을 위협한다. 공항을 마비상태에 빠뜨릴 가능성이 큰 것이다.

툭 트인 바다를 두고, 꽉 막힌 산속으로 갈 수는 없다. 새 국제허브공항은 '가덕도 신공항' 뿐이라는 명확한 결론이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1-01-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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