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습지와 반디마을엔 자연이 살아 숨쉰다
- 내용
부곡동 윤산터널 위 금정청소년수련관쪽으로 올라가면 윤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산 입구부터 숲속으로 빠져들며 반디마을, 산지습지, 해오름쉽터 이정표가 있다.
그 아래 소방안전본부 119가 설치한 국가지점번호가 있다.
국가지점번호란 위급상황 발생시 119로 알려주면 신속한 구조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표지판이다.
윤산으로 오르는 길은 갈 때마다 기분좋고 상쾌하다.
깊은 숲속에 나 홀로 있는 기분이 들어 더욱 좋다.
산들거리는 신록 물결에 마음도 덩달아 바람을 탄다.
산지습지에 반디마을이라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여 그 길로 방향을 잡았다.
▲ 산지습지와 반디마을 오르는 윤산 입구
산지습지로 오르는 길섶에는 수 많은 돌탑들이 발길을 붙든다.
어느 누가 이 어여쁜 돌탑을 쌓았을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옛적에는 절대적인 존재인 '산신'에게 어떠한 도움이나 해답을 원한다는 모습에서 돌탑을 쌓았단다.
산속의 돌들은 오히려 걷는데 불편한 하찮은 돌멩이이나 조심조심 쌓아 올린 돌탑은 소망 돌탑이 된다.
돌탑 앞에 가지런한 자세로 고개 숙여 행운을 빌어 본다.
어느덧 시원한 계곡엔 찰랑찰랑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돌멩이를 살짝 들어보니 놀란 가재, 작은 물고기들이 달아나 버린다.
▲ 윤산 길섶에 있는 수 많은 돌탑
조금 위쪽으로 오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지습지가 보인다.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금정구에서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퇴적물로 형성된 이탄과 점토에 의하여 불투수층을 이루어 야초, 갈대, 식충식물들이 군락을 이룬다.
습지에서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더불어 살아가는 동식물의 모습에서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이 산속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데크길 안쪽에는 반딧불이가 많은 숲이 있는 반디마을이 나타난다.
대낮이라서 한 마리도 만나지는 못했지만 숨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주말 밤에 반딧불이를 보러 꼭 와야겠다는 약속할 즈음 윤산 숲속에는 새소리에 더욱 평화로운 모습이다.
산지습지와 반디마을이 있는 윤산으로 놀러 오세요. 환영합니다.
▲ 윤산의 보물인 산지습지와 반디마을 모습
- 작성자
- 김홍표
- 작성일자
- 2021-05-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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