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일동에서 이중섭을 만나보다
이중섭 거리를 방문하고
- 내용
부산 범일동 산복도로에는 부산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꼭 알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중섭 문학거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중섭 거리'는 제주에만 있지 않고, 부산 동구 범일동에도 있습니다.
△ 계단에 그려져 있는 이중섭의 '소' 그림.
△ 계단에 그려진 이중섭 작품.
부산 범일동의 산복도로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는, 이중섭의 갤러리와 함께 이중섭 계단, 그리고 이중섭 전망대까지 이르러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이중섭 계단에는 이중섭이 즐겨 그렸던 '소'와 함께 다양한 이중섭의 작품들이 타일과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계단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보면, 이중섭의 멋진 작품들이 배경이 되어서 사진에 남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 타일로 꾸며진 모자이크 작품.
△ 이중섭의 작품이 새겨진 벽면.
평양에서 태어난 '이중섭'은 한국 전생 시절에 부산에 살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제주도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피난 왔던 이중섭의 부산 생활은 외롭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중섭 거리'는 제주도에만 있지 않고, '이중섭'이 살았던 부산 범일동 산복도로에도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이중섭 계단에 오면, 이중섭의 작품과 함께 이중섭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보내느 편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곁에 없지만, 그의 필체와 함께 아들과 아내만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그의 순애보같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중섭'하면 떠오르는 작품인 '소'와 '집 떠나는 가족'만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부산 범일동에 오니 이중섭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를 이해하면서 그가 더 그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 이중섭 흉상 모습.
이중섭 계단 아래의 이중섭 거리에는 이중섭의 흉상과 함께 그의 업적과 작품이 돌담장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가, 故 이중섭의 부산 생활은 가난하고 평탄치 않았다고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작품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범일동에 와 보니, 그의 작품이 더 잘 보이고, 故 이중섭 화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작성자
- 금광진
- 작성일자
- 2019-1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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