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이색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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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봄빛이 완연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홀리' 라는 이색축제가 열렸다. 홀리축제는 인도 고유의 전통적 축제로 새로운 봄을 맞이해서 색색의 물감이나 색가루을 뿌리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열리고 있는 축제라고 한다.
오전 11시가 되자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holi' 라고 쓰여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과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사진작가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정말 부산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무대에서는 인도 정통복장을 한 공연단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인도의 신나는 리듬에 맞춰 '해피 홀리'를 맘껏 외치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축제의 흥을 돋구었다.
12시가 되자 각자 준비했던 색가루들을 서로에게 뿌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해수욕장의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고 사람들의 머리와 얼굴 옷 등이 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 색가루 뿌림은 12시, 1시, 2시 세차례 뿌려진다고 한다. 얼핏 보면 해운대의 물난장이나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인도의 전통축제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전통축제는 과연 다른나라에서 이렇게 자유분망하게 열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인도까지 여행을 하지 않아도 인도의 전통축제 홀리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인도의 홀리축제를 계기로 부산과 인도간의 문화교류가 좀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작성자
- 정헌숙/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3-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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