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변의 버려진 땅의 화려한 변신 패션비즈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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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범일2동 성남초등학교 인근 철로변의 버려진 땅이 전국 최초로 창업, 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패션비즈스퀘어'로 탄생했다. 영가대 본터가 적힌 마을길 안쪽에 절제된 검은색의 패션 기둥과 은행나무, 하얀 2층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1층에는 주민커뮤니티실, 편집샵,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2층에는 세미나실, 촬영스튜디오, 창업임대공간 등이 있다. 버려진 공간을 섬유, 패션 관련 사람들의 창업, 신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니 참 놀랍다.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인근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여 마을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패션비즈스퀘어'는 여우맘 등 여성복, 가죽, 가방, 신발, 홈패션 5명의 디자이너가 입주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부산진시장이나 인근 봉제업체와 협업하면 앞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 같다. '패션비즈스퀘어'는 부산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연간 250만원 임대료만 내고 활동할 수 있어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 꽤 좋은 창업공간이다.
부산시는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으로 철길마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사상구 덕포1동 덕포여중 인근에는 '갤러리부엌'이라는 마을기업, 사상구 주례1동 온골마을에는 행복쉼터, 해운대구 우2동 우동시장엔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철로변의 버려진 땅을 재활용하고 있다. '패션비즈스퀘어'의 옥상에 올라가면 부산 동구의 '부산의 부산이바구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닥다닥 붙은 집 속에 동구도서관도 보이고 증산공원, 호랭이이바구길, 부산진시장 등 부산 근현대사의 행복과 아픔을 간직한 모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철로변의 버려진 땅의 변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작성자
- 이정례/부비리포터
- 작성일자
- 2015-1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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