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에서 우리 아이의 꿈을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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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방학이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방안에서 컴퓨터게임에 몰두하고 그런 아이에게 엄마들은 끝없이 잔소리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이제는 그런 지겨운 일상의 반복은 그만두고 기장의 동부산관광단지에 생긴 국립부산과학관에 가보면 어떨까?
국립부산과학관은 동부산 롯데몰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장산역에 내려 5번출구로 나간뒤 185번 버스를 타면 바로 정문 앞에 내려준다.
숲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입구에 들어서니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진다. 상당히 넓은 부지에 삼각형 모양의 특이하면서 웅장해 보이는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편에 있는 배치도도 한번 살펴보고 매표소에서 표도 끊어야 한다. 1층에는 넓은 로비와 어린이관이 배치되어 있고 2층에 본 전시관이 있는데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이렇게 세곳으로 구분되어 있다.
자동차항공우주관에 들어서니 정말 미래의 과학관 같다. 달표면을 걸어보는 체험코너도 있고, 앞으로 제2의 지구가 되어 인간이 살 수 있다는 화성을 탐사해보는 화성탐사관도 있다.
또 2020년에는 우리나라도 달탐사 계획이 있다는 정보도 걸려있다. 자동차관에는 환경을 위한 여러가지 자동차들을 소개해 놓았고 나만의 자동차를 제작해 보는 코너도 있었다.
선박관을 둘러보니 배도 다양한 것 같다.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모형도 보이고 얼음을 깨는 쇄빙선의 모형도 보인다. 가스를 싣고 다니는 LNG선과 해저 밑바닥을 ?굔?드릴쉽의 모형도 보인다. 또 뉴스에서 많이 들은 이지스함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유성룡함 이렇게 세척의 이지스함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배가 물에 뜨는 부력체험, 자이로스코프의 체험코너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에서는 주로 방사선을 이용한 미래의학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방사선동위원소를 결합시킨 약을 투입해서 암세포를 찾아내는 체험코너도 있고,로봇팔에 방사선을 실어서 환부를 집중적으로 쪼이는 사이버나이프란 장치도 볼 수 있다.
그외에도 방사선을 이용해서 문화재 발굴도 하고 대형가스수송관의 결함도 발견하고 우주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라면, 김치, 불고기비빔밥, 수정과, 미역국 등이 그것들이다.
야외마당에는 별들을 볼 수 있는 천체투영관도 있고,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사이언스파크도 있다. 그리고 1층 로비에서는 로봇들의 댄싱도 볼 수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각각의 체험장에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이것저것 터치를 해보기도 하고 빙 둘러서서 함께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인내심 가지고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나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 중학생 정도의 청소년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분야가 자신에게 가장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분야인지 스스로 잘 파악해서 미래 자신의 꿈을 이곳에서 찾았으면 좋겠다. 부모들도 관람의 선택권을 아이들에게 맡겨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고 즐거워 하는 것이 어떤 분야인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마 22세기가 되어도 과학은 우리 삶의 기본 지침이 될 것이다. 공기좋은 이곳에 미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부산과학관이 생겼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과 함께 국립부산과학관을 꼭 찾아봐야 할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1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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