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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아날로그 시대의 최고 통신수단인 계명봉수대

내용

부산 금정산에 계명봉수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 나섰다. 범어사 입구를 거쳐 계명암까지는 쉽게 찾아 갔으나 계명봉수대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려 묻고 물어 도착하였다. 억새가 우거진 봉수대 석축 위에는 '가파른 길 올라 적정을 살피던 관측의 눈/ 밤 불빛 낮 연기의 급보통신/ 황령산은 남 원효산은 북 중앙에 선 계명봉수대/ 외침을 본진에 전한 곳 나라방위의 경계거점/ 갓끈매고 한복 입은 옛 군인들 억새꽃 되어 조국 혼을 부르나' 지우님의 계명봉수대 비가 서 있다.

봉수대, 봉대, 봉화대, 연대라고도 불리는 봉수대는 봉화를 올리는 곳으로 고려 의종 때부터 시행한 통신방법이다. 멀리 바라보기 좋은 산봉우리에 돌로 쌓아서 만들어 불과 연기로 지방에서 발생한 병란이나 변방의 위급한 상황을 서로 연락하여 한양의 목멱산 경봉수대로 전했단다. 봉졸 6명, 오장 2명이 밤에는 불로, 낮에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냈으며 평상시 1회, 적 출현 2회, 접근 3회, 침입 4회, 전투 5회로 봉화를 올렸단다. 밤에는 싸리나무 속에 관솔을 넣어서 불을 올리고, 낮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의 나뭇가지에 가축의 똥이나 산짐승들의 똥을 넣어 태웠단다.

아날로그 시대의 최고 통신수단인 계명봉수대는 찾기도 쉽지 않은데다 나무가 우거지고 억새가 무성하여 황령산봉수대도 보이지 않아 문화재 구실을 못하고 있다. 봉화대도 보이지 않고 봉수대 석축만 남아있는 실정이므로 앞으로 부산시에서 적극적인 문화재관리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김홍표/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8-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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