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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첩첩이 겹쳐진 골짜기를 열어주는 기장5경 홍연폭포

내용

웅산 또는 검산으로 불리다 거문산으로, 웅산 계곡의 웅천을 넘는 재는 곰내재가 있는 철마면 웅천리는 기장 5경인 '홍연폭포'를 품고 있다. 이 곳 철마라는 지명은 철마산에서 유래하였는데 옛날 이곳은 큰 홍수와 해일로 인하여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 있다가 미역바위의 용굴에서 동해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나와 물을 다스렸단다.

그런데 물이 없어지자 용마는 환궁하지 못하고 햇볕에 말려져 점차 굳어져 작은 쇠말이 되어 오늘날까지 남아 쇠로 된 말이 있는 산이라 하여 철마산이라 불리고 있다. 홍연폭포는 수영강의 지류인 철마천의 발원지이며 거문산과 옥녀봉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등산객들에게 손짓을 보낸다. 입구에 들어서면 표지판과 시비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아래 폭포에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홍연폭포시비를 살펴보면 '순여이알석간회' 대가마가 삐걱거리는 소리 내며 돌 사이로 돌아드니 '천척홍류만학개' 높디높은 무지개 물줄기는 첩첩이 겹쳐진 골짜기를 열어주네 '벽옥등추용원재' 푸른빛 옥색 나는 맑은 웅덩이는 용이 숨어있는 것 같고 '백운고정학의래' 흰 구름 높이 머문 산마루에는 학이 날고 있는 모습이라 '소원려산령섭극' 소원 하기는 여산을 못내 나막신으로 디디고 싶지만 '도여저객공감배' 정처 없이 떠도는 강가의 나그네는 술잔만 기울이고 '일일편성천석취' 하루 만에 편히 맛보는 산수의 경치에 취하고 나니 '차옹풍미담어매' 이 늙은이 풍류 맛이 매화 향보다 더 진하구나. 현감 손경현 글귀와 오른쪽에는 '좌간비폭괘장천' 날라 내리는 폭포수를 앉아서 보니 긴 내에 걸려 있고 '과진층암복도연' 층층이 쌓인 바위 다 지나고 나면 다시 못에 이르네. 벽간잔원명동구' 졸졸 흐르는 푸른 산골짜기 물은 골마다 울리고 '고정소여입운변' 산뜻하고 깨끗한 홀로 있는 정자는 구름 가에 우뚝하네. 임천종고무비시' 은사가 사는 곳은 예로부터 시비가 없으나 '세사우금유변천' 세상일은 지금까지 변하며 바뀌고 있다네. '숙한종산욕모' 고요한 사찰 쓸쓸한 종소리는 산을 저물게 하고 '선금제하도소연' 학은 울음 아래로 연기 저 멀리 사라지네. 용암 문용호 시가 새겨져 있다.

기장의 또 다른 이름인 '차성'을 노래한 차성가에는 구천은하 은하수가 떨어져 내리는 듯 하다고 홍연폭포의 장관을 노래하고 있다. 폭포의 물보라는 마치 영롱한 구슬이 되어 날고 튕기어 선녀의 옷자락처럼 나부끼며 물보라는 맑은 햇살을 받아 찬란한 칠색무지개를 만들어 무지개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폭포는 상단이 약 5m이고 중단이 약 20m높이에서 낙하하고 있고, 중단에서 낙하한 물이 수직에 가까운 반석 위를 100m정도 급전직하하여 홍류저수지에 모여 웅천마을에서 농업용수와 다목적용으로 쓰고 있다.

<홍연폭포 안내>
주소 :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오시는 길 : 금사동 3번 출구 184번 버스정류소(매시 25분, 55분)-> 홍연소류지 하차->수도암쪽으로 도보 5분 이내, 또는 1008번 직행 타고 철마면 대곡마을 하차-> 184번 탑승-> 홍연소류지 하차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8-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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