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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이순신 ‘명량’과 비견되는 호국도량 국청사

내용

호국지장도량으로 이름난 국청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조선 숙종 29년, 금정산성 축조와 함께 중수하여 이름을 국청사라 칭하고 순조 26년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현판에 ‘1703년 숙종 29년 금정산성 중성을 쌓은 후 적을 막고 지키어 나라를 보호하니 그 이름을 국청사라 칭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국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온 호국도량으로서 그 역사 또한 깊다. '청정한 마음으로 수행과도 같이 국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서다' 혹은 '나라가 외적의 더러운 발길에 짓밟힘을 막고 깨끗한 국토를 수호하다'라는 이름이다.

국청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이 사용한 '금정산성 승장인'이 있어 승군작대의 사령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국청사의 ‘사지’에는 정발 장군과 송상현 부사, 윤흥신장군과 함께 승장, 만홍, 정안, 성관, 관찰 스님 등 수백 명의 신위가 모셔져 제사가 봉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호국도량임을 알 수 있다.

길가 바위에 새겨진 ‘국청사’라는 안내석을 따라 들어서면 작은 연못이 길손을 맞이한다. 연못 가운데는 다른 사찰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3층석탑이 서 있다.

이 연못에는 약수 우물이 솟았는데, 위에는 더운 약수가, 밑에는 찬 약수가 나왔다는 영험한 우물이라,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법당에서 염불을 하면 전쟁중에 죽어가는 신음 소리, 날짐승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나서 도저히 기도를 할 수 없어서 구천에 헤매는 영가들을 극락세계로 천도하기 위해 ‘지장보살 보원 3층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 뒤부터는 울음소리가 가시고 지장기도 도량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기도도량이 되었단다.

연못을 따라 돌길을 걸어 올라가면 산세에 안겨 있는 아름답고 소박한 사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며 대웅전과 요사채, 고풍스런 멋이 그대로 담긴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다. 범어사의 대웅전을 모방한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을 비롯하여 좌협시인 문수보살과 우협시인 보현보살이 모셔져있다. 국청사는 금정산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산성마을의 역사를 증언해주는 값진 문화유산으로 보존 받아야 할 사찰이다.

넉넉한 산자락에 길손들을 향해 넉넉히 열린, 사찰 인심이 좋은 곳으로 바쁜 생활을 잠시 접고 국청사를 찾아가 보자. 규모는 작지만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질 수 있고 또한 주변에는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아주 많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을 듯하다.

<국청사 안내>
주소 : 부산시 금정구 북문로 42
전화 : 051-517-5003
교통편 : 온천장 홈플러스 앞 203번 버스-> 산성마을 종점 하차
주변 볼거리 : 금정산, 오 마이랜드, 킴스아트필드미술관, 산성도예, 산성문화체험촌 등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8-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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