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선정한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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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해에서 왔다. 네가 우리 동포를 잡아 우리의 계획을 깨뜨린 까닭에 나는 오늘 너를 죽이는 것이다.” 라고 꾸짖고 폭탄을 들어 마주 앉았던 일본 서장을 향해 던진 박재혁의사를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이하여 찾았다.
박의사는 1985년 5월 17일 부산 동구 범일동 550번지에서 태어났다. 부산진보통학교와 부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1920년 9월 4일 부산경찰서 서장 하시모토에게 폭탄을 투척, 폭사시킨 뒤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순국한 의사다. 사형이 확정된 박의사는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어 온갖 고초를 겪고 있음에도 "왜놈의 손에서 욕보지 말고 차라리 내 손으로 죽겠다." 고 마음먹고 단식을 결행하였고, 결국 1921년 5월 방년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내 뜻을 다 이루었으니 지금 죽어도 아무 한이 없다”고 말한 박의사를 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에 가면 박재혁의사를 만날 수 있다.
부산 동구에서도 2012년 8월 박재혁 의사 생가가 있는 범일동 일대 KT부산정보통신센터 앞 사거리에 630m 구간을 ‘독립운동가 박재혁 거리’로 명명하여 그의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박재혁의사 거리 인근에 위치한 조선통신사 박물관, 정공단 등과 함께 나라 사랑 정신과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장소가 많으니 꼭 가볼 일이다.
누구에겐들 자신의 청춘이 귀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또 그 목숨이 아깝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나라가 어려울 때 일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들의 나라사랑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 작성자
- 김홍표/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6-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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